2016년 남성 중심적 대학문화와 변주하는 여성성: 성균관대학교와 서강대학교 사례를 중심으로

연구주제
복지/인권
연구자 / 단체명
정서인
지원사업명
청년허브 공모연구
지원처
청년허브
지원연도
2016

이 연구는 대학 사회의 변화하는 주체들을 ‘비체’ 개념을 통해 가시화하고자 한다. 비체란 ‘어떤 규정된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존재를 특정하게 규정하지 않고, ‘무엇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방식이다. 대학 학부생인 본 연구자들이 관찰하건대 2016년을 살아가는 여대생들은 더 이상 단순히 남성에 의해 대상화되고 타자화되는 ‘착한 타자’ 역을 맡지 않는다. 요컨대 여성들은 스스로 ‘여성스럽지 않다’ 규정하며 넷 페미니즘 혁명 이후 소위 말하는 ‘미러링’을 체현하며 자신을 향한 혐오에 대항하기 시작했다. 또한 신자유주의적 성취 논리 하에서 새로이 등장한 여성 리더들은 여성성의 가치를 긍정적으로 전유하며 후배 여성들을 길러내기 시작했다. 기존 공고화된 주체로서의 남성을 당황시키는 이들은 누구인가? 새로운 주체인가? 혹은 여전히 가부장제적 질서 하의 타자인가? 선뜻 ‘무엇이다’라고 말할 수 없는, 오히려 경계의 열림에 위치하는 이들은 바로 ‘비체(abject)’이다. 이 연구는 비체 개념을 사용하여 대학 내 남성 중심 문화와 그 속에서 변이하고 서로 다른 행위자성을 수행하는 비체들을 살펴본다. 이를 통해 이미 관찰되고 있는 균열을 어떻게 확장시킬 수 있을지, 어떻게 언어화하고 공론화할 수 있을지, 대학 내 공고한 젠더 체계에 어떻게 ‘흔적’을 남길 수 있을지를 탐구한다.

키워드사회혁신청년문화페미니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