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의 대상에서 혐오의 주체로: 디지털 여성청년주체(Digital Female Youths Subject)의 탄생

연구주제
복지/인권
연구자 / 단체명
장민지
지원사업명
청년허브 공모연구
지원처
청년허브
지원연도
2015

한국 사회에서 20~30대의 여성들은 섹슈얼리티를 둘러싼 이중 억압과 결합되어 있다. 그들에게는 남성의 (잠재적) 결혼 상대자로서의 정숙한 여성-가부장 질서 하에 보호를 받아야 할 존재로서의 여성-과 성적 대상으로서 접근 가능한 여성-언제든 성적 욕구를 위하여 소비될 수 있는 대상으로서의 여성-이라는 사회적 수사가 동시에 존재한다. 가부장적 질서 내의 젠더 규범은 자신의 아내, 딸, 어머니로 위치 지어지는 여성의 성적 정숙함을 강요함과 동시에 보편적인 젊은 여성에 대해 끊임없이 성적 대상화를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회적 구조 하에서 여성 혐오를 반박하고 페미니즘 정서를 공유하는 이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메르스 갤러리에서부터 시작된 여성 혐오를 반박(혹은 혐오) 하는 형식은 이전까지 일간 베스트(일베)나 네이트 판과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게재되었던 유명한 여성 혐오 글들을 젠더 패러디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이러한 언어들, 즉 여성 혐오의 짝인 ‘여성 혐오를 혐오’하는 언어들은 여성들이 현실에서 마주하는 문제들과 직결되어 있다. 이 연구의 목적은 여성 혐오와 이를 또다시 혐오하는 사회적 현상을 미디어 경험을 매개로 살펴보는 것이다. 메갈리아라는 미디어 공간, 그리고 이를 통해 발생하는 미디어 수행과 생산물(이는 비/물질적인 성질을 모두 갖는다)을 관찰하여 디지털-페미니스트 운동의 성격을 갖는 메갈리아라는 집단의 특정한 사회적 정체성을 서술한다.

키워드사회혁신청년문화페미니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