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청년풀 공동협력사업⑦] ‘도저히 못 멈추는 당신을 위한 모임 : 멈춤 시작’ 리뷰

분류
행사리뷰
날짜
2020-11-18

구분 사회적자원연계 청년풀
기간 2020년 10월 7일 ~ 24일
사업명 입문 워크숍 시리즈 '청년, 시-시-시작'
구성 총 13회 워크숍
협력파트너 이길보라, 삶담소, 아뜰리에에이파트, 스튜디오 하숙, 호랑이의도약, 희희랑독, 여러가지연구소, 여기공 협동조합
기획의도 무엇이라도 시도해 보고 싶은 청년에게 시작의 계기를 제공하기 위하여 청년단체 및 전문가와 협력함

✅ 워크숍명 : 도저히 못 멈추는 당신을 위한 모임 : 멈춤 시작
✅ 장소 : 신림 축상, 혜화 좋은이웃 카페, 을지로 져스트프로젝트
✅ 일시 : 2020년 10월 17일 토요일 14:00 – 17:00 / 2020년 10월 22일 목요일 18:30 – 21:30 / 2020년 10월 24일 토요일 14:00 – 17:00
✅ 진행 : 여러가지연구소
✅ 참가자 : 총 27명

✅ 주요 내용:
– 중립가면을 쓰고 멈추기

– 멈추고 싶지 않은 것들
– 숨과 시선이 머문 그대로 표현하기
– 멈추는 것은 결국 움직이는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우리 사회는 모두 강제로 멈춤과 단절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우리는 오늘 다시 ‘멈춤’이라는 키워드 아래에 각자 물음표 또는 느낌표를 달고 이 자리에 모이게 되었다. 코로나로 인해 멈춰야 했던 우리는 무엇을 멈추고 싶어하는 걸까? 그리고 어떻게 멈춰야 잘 멈추는 것일까?”

중립가면을 쓰고 멈추기

“이 워크숍이 진행되는 동안 다같이 가면을 쓰게 될 텐데, 이 가면은 중립 가면이라고 부른다. 보는 것처럼 남성도 여성도 아니며 아무런 표정이 없다. 중립가면은 연극에서 배우가 백지 상태, 다른 말로 중립 상태에서 연기를 할 수 있도록 연습할 때 쓰이는 가면이다. 오늘 종이로 만든 간단한 버전의 중립 가면을 써보며 우리가 평소에 익숙하게 입고 있던 모습을 내려놓고 멈춤의 순간을 느껴보려고 한다.”

멈추고 싶지 않은 것들

“오늘 우리는 멈추고 싶어 이곳에 모였지만, 멈출 수 없는 것들도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숨을 쉬고 있고, 숨을 쉬지 않으면 살 수 없기 때문에 숨쉬기는 우리가 멈출 수 없는 한가지다. 나아가 우리가 멈추고 싶어하지 않는 것들도 있다. 나를 나답게 하는 것들, 친구와의 즐거운 시간, 취미, 좋아하는 음악과 같이 여러분들이 결코 멈추고 싶어하지 않는 것들도 있을 것이다.”

숨과 시선이 머문 그대로 표현하기

“멈춰서 보이는 것들을 그려보자. 숨을 쉬면서 숨의 속도로 펜을 움직여 보이는 것을 그리면 된다. 관찰하고 표현하기 위해 손을 바쁘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숨을 쉬는 속도로, 우리의 눈이 대상의 윤곽선을 따라가는 속도로 그리는 것이다. 천천히 사물을 보고, 선을 연결하고, 자신이 그리는 그림을 보지 않고 계속해서 선을 이어 그린다. 오랫동안 관찰한 곳은 펜의 진한 흔적이 남게 될 것이다. 이 그림은 내 숨의 시간에 대한 기록이 되기도 한다.”

“보통 사물을 표현할 때 잘 표현한다는 것은 있는 그대로를 재현할 때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의 숨과 시선이 머문 그대로가 담길 수 있는 이런 표현방식이 우리의 삶을 더 예술적으로 만들기도 한다.”

멈추는 것은 결국 움직이는 것이다

“멈춘다고 해서 모든 것을 그만두고 우리가 그 자리에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다. 멈춤은 흔히 운동의 반대 개념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우리가 오늘 말하는 멈춤은 결국 운동하는 것, 움직이는 것이다. 이 ‘멈춤’은 우리가 긴장을 풀고 스스로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여유이고, 이 여유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계속 나아갈 수 있다. 이는 자동차가 달릴 수 있는 이유와도 같다. 브레이크가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나아가는 엑셀만 있다면 결국 엔진이 과열되어 더는 달릴 수 없는 순간이 찾아올 것이다. 우리 모두 내가 나답게 나아갈 수 있는 ‘멈춤’의 순간들을 가지며 살아가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