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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활] 2013 레디앤스타트 인터뷰2014년 01월 28일

레디앤스타트

 레디앤스타트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서 도전하는 청년의 시작을 돕는 온/오프라인 직업 멘토링 플랫폼 ‘잇다(http://www.ittda.co.kr)’를 구축한 단체다. 레디앤스타트는 실천적인 한 발을 디딜 용기를 가진 구성원이 모여 멘티들이 멘토를 쉽게 찾아 자신의 길을 미리 타진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기능성에 제한을 두지 말라는 레디앤스타트의 이야기를 인터뷰를 통해 들어보세요.

그들의 고민이,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다 ‘레디앤스타트’

나이 서른, 3년간 잘 다니던 회사를 무턱대고 관뒀다. 대학교 때 친하게 지내던 친구와의 공동 창업을 생각하고서였다. 졸업을 앞둔, 두 명의 대학생은 한국 사회 구조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현재 한국 사회는 계층이동이 가능한가? 개천에서 용이 나는가? 과거 사법고시에 합격한 사람들은, 산에 들어가 공부해서 고시에 붙었다는데, 지금은 신림동 학원가에서 돈을 지불해야만 고시를 공부할 수 있게 된 건 아닌가. 그리고 천 만 원 이상 지불해야 하는 로스쿨이 등장하면서, 이마저도 불가능해진다. 모두 안정적인 대기업에 가고 싶어 하고, 그렇게 대기업에 취업이라도 하게 되는 날에는 회사와 자신을 동일시한다. 행복할 줄 알았는데, 아니 최소한의 안녕이라도 보장될 줄 알았는데. 무수한 경쟁을 치러 왔는데, 10년 후 회사는 자기더러 나가라고 한다. 내 삶에 ‘나’라는 사람이 들어갈 여지가 없다.

“이런 상황을 개선시킬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빈 강의실에서 사회 혁신을 약속했던 3년 후, 두 명의 대학생은 각자 다니던 직장에서 나와 공동 창업을 시작했다. 소셜 벤처 기업 ‘레디앤스타트’의 출발이다.

“온/오프라인 직업 멘토링 플랫폼을 구축해 사람(멘티)과 사람(멘토) 사이를 이어서 도전하는 청년의 시작을 돕는 것”이 ‘레디앤스타트’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목표다. 온라인에서는 소셜 멘토링 사이트 ‘잇다(ittda.co.kr)’를 통해 멘티가 원하는 직업을 가진 멘토에게 직접 질문을 하고 답을 듣는 형태로 구성돼있다. 이후 그 서비스의 형태와 모습을 다양하게 만들 계획이란다. “하고 싶은 게 있으면 도전할 여건은 돼야 하지 않나? 싶었죠.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하는데, 아픈 건 알겠어요, 근데 어떻게 해야 하지? 여행을 떠나서 자신을 찾고 인생을 그려보라고? 막상 현실로 돌아왔을 때는? 도와줄 사람을 찾아 이야기 듣고, 그들과 유대감도 형성한다면 좋지 않겠는가?”라고 조윤진 대표는 생각했다. 오프라인 플랫폼은 현재 서울 소재 4군데 대학 취업지원센터와 함께 ‘멘토를 찾아 떠나는 여행’ 같은 교육 프로그램으로 개발되고 있다.

그가 비행 승무원이 되고 싶어 하는 멘티에게 보낸 승무원 멘토의 긴 답변을 인상 깊게 기억하고 있었다. “멘토가 M항공 퍼스트클래스에서 근무하는 승무원이었아요, 어떤 친구가 승무원이 되려면 뭘 준비해야 하냐고 물어봤어요. 영어를 잘 해야 하고, 서비스 마인드가 있어야 한다고 말해주셨는데, 그것만은 아니었어요. 비행기에 탑승한 승무원의 하루 일과를 말씀해주시더라고요. 운항하는 날이면 4시간 전에 기상해서, 2시간 전부터 기장과 승무원들과 비행일정을 논의하고, 비행기 안전점검하고, 승객이 탑승하고 출발하잖아요? 15시간 동안 기내를 돌아다니며 서비스를 하고. 비행이 끝나면 안전점검을 다시 하고. 얼추 봐도 승무원은 24시간 하늘 위에서 눈을 뜨고 있어야 하겠더라고요. 멘티에게 체력이 있느냐, 이런 환경을 견뎌낼 수 있는가, 라고 물으셔요. 그리고 타지 생활을 언급하며, 보고 싶은 사람을 보지 못하는, 밀려드는 그리움을 넌 이겨낼 수 있느냐, 는 이야기를 두세 장에 걸쳐 빼곡하게 써주셨는데 제가 먼저 읽고 감동받았어요. ‘나는 (이 사업을) 정말 잘한 것 같아’라며. 직업적 정보뿐만이 아니라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이 너의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돼있다는 이야기, 단순히 이런 이야기만으로도 충분히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조윤진 ‘레디앤스타트’ 대표는 “마지막으로 한 마디만 더 해도 돼요?”라며 입을 뗐다. “어떤 가능성에도 제한 두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언젠가 교수님에게 하버드에 가고 싶다고 말을 했어요. 교수님이 ”하버드에 합격하지 못하더라도 열심히 공부했다면 너는 그만큼 하버드에 근접한 거다. 합격하지 못했다고 0이 되는 게 아니라 너는 이미 그 과정과 상황에서 7-80은 성장한 거다”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창업했다가 망할 수 있어요. 하지만 만나지 못할 많은 사람을 만났고, 창업에 대한 고민도 해봤고, 다른 가치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봤죠. 남들은 “야, 쟤 창업했다가 망했어”라 말하겠지만, 그것도 배우는 과정이라는 걸, 꼭 생각해야겠다고 여깁니다. 저도 꼭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진짜 원하는 일이 뭔지 스스로 고민해볼 기회를 준다.’는 소셜 벤처 ‘레디앤스타트’는 ‘이걸 하고 싶어서 한다’던 그네들의 고민과도 닮아 있었다.

INTERVIEW BY 유지영(국민저널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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