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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활] 2013 원더로드 인터뷰2014년 01월 28일

원더로드

 원더로드는 ‘우리가 서울을 사랑할 수 있을까?’ 라는 물음표에서 시작해서 이들만의 원칙을 가지고 지역과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서울 가이드북을 제작하고 있다. 원더로드의 가이드북은 기존의 여행책과 어떤 점에서 다를까? 원더로드만의 원칙이라는 건 어떤 것일까? 원더로드가 그리는 서울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한 사람들은 원더로드의 인터뷰 기사를 읽어보자.

나의 서울 여행 ‘원더로드’ 

이제 막 ‘원더로드’라는 특별한 여행 가이드북의 서울편 출간을 앞둔 편집자 박준상씨를 만났다. 왜 그들의 가이드북이 필요한지, 그들의 가이드북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그리고 궁극적으로 그가 생각하는 여행은 어떤 모습인지, 생각을 들어봤다. 인터뷰는 그대로 진행됐지만 ‘소개’라는 구성을 빌려 독백 형식으로 정리했다.

#”여행에 대한 질문과 고민을 가진 친구들이 모였어요” ‘원더로드’라는 프로젝트에는, 여행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모였다. 하지만 모두모두 ‘찍고’ 돌아오는, 여행 가이드북에나 나올법한 관광지를 가지는 않았다. 여행에서의 기억을 남기고자 기록을 시작했고 그러다 보니 여행에 대한 질문과 고민이 쌓였다. 한데 모여 ‘보편적이 여행잡지’를 만들었다. 욕심은 조금씩 커졌다. 시중 여행 가이드북에는 사람들이 진짜 원하는 장소나 정보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 잡지 말고 단행본을 한 번 만들어보자. 우리가 사는 서울부터.

#서울에 사는 사람들? 전세가 오르면 이사하고, 또 달팽이처럼 이사하는 사람들. 혹은 서울에서 채식을 하려는 사람들. 서울에서 일자리를 구하려는 청년들, 다양하게 담고 싶었다. 단순히 어떤 장소를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고민을 담고 싶었다. 어떻게 보면 결국 여행 가이드북도 인간의 삶이 쌓여온 이야기를 하는 거니까. 근데 무엇을 기준으로 하지?

#’원더로드’의 장소 선정 3가지 원칙 우선 서울 사람들의 보편적인 고민에 대해 넣자. 돈? 먹을거리? 집? ‘흔한’ 고민을 하는 ‘서울 사람’을 만나서 인터뷰를 해보자. 그리고 장소를 선정할 때는 세 가지 원칙을 정하자. 1) 작지만 2) 단단하고 3) 꾸준한 곳으로. 사람들이 들락날락하고 서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사회적 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이면 좋겠다. 그런 좋은 것들을 소개해보자. 근데 나에게만 좋으면 어떡하지?

#”우리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정보를 담으면 좀 더 많이 팔리지 않을까? 아니면 우리가 원하는 색을 강하게 입혀야 할까? 결국 원칙대로 하기로 했다. 팔고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만드는 우리도 재밌고 싶어서, 뭔가를 말하고 싶어서 시작한 책이다. 독자가 줄어들 수도 있겠지만 서울을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일본에는 ‘디자인 트래블’이라는 잡지가 있다. 일본의 행정구역을 나눠 가이드북으로 만든 잡지 형식의 ‘여행 가이드북’이다. 이 사람들은 디자인을 관점으로 가이드북을 만든다. 그네들은 도시와 농촌의 격차가 디자인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도시는 아름답고 예쁜 디자인을 갖고 있어 사람들을 끌어 모으고 농촌을 그렇지 않다고. 농촌의 아름다운 디자인을 찾아 알리는 것이 자신들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기존의 가이드북이 이미 유명한 것들을 많이 보여주고 있으니, 굳이 이를 따라 할 필요는 없다. 재미없으니까.

#브이맨션은 상수동의 게스트하우스다. 단순히 숙박업만이 목적은 아니다. 음지에서 연주하던 홍대나 합정의 예술가들이 자신들의 언어로 대중과 소통하고 양지로 나올 수 있게끔 유도하는 것이 목적인 장소이다. 외국서 온 예술가들이 브이맨션에 머물며 국내 예술가들과 협업해 같이 연주하고, 이들은 대중과 만난다. 브이맨션 안에는 정원이 있다. 정원에서 음악 하고, 외국 아티스트가 브이맨션에 머물 수 있도록, 그리고 한국 예술가들이 그들을 보며 자극 받을 수 있도록, 지역 주민들이 이를 보며 즐길 수 있도록. 돈을 벌기 위해 숙박업소를 운영하는 것이 아닌, 결국 브이맨션은 숙박업소를 운영하며 돈을 버는, 공간이다.

예술인들을 양지로 나오게 만들고 예술적 언어로 소통하는 숙박업소. 국적과 사는 장소가 다른 사람들을 서로 연결시켜주는, 단순 게스트하우스가 아니더라.

#”서울 편이 잘되면 제주도 편을 만들 거예요” 다른 나라를 ‘원더로드’ 가이드북에 담고 싶은 욕심은 언제나 있다. 하지만 우선은 내가 사는 곳부터.

#서울에 사는 당신에게 첫 번째 ‘원더로드’ 가이드북인 서울편을 준비 중이고 곧 나올 예정이다. 가이드북에 담았던 음식점을 최종적으로 확인하고자 찾아갔다. 없어졌더라. 인터뷰하고 2주일도 안됐는데, 그렇게 금방. 서울은 사실 굉장히 모호하다. 뭐라고 정의 내리기도 어렵고, 자주 변한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도 많이 됐다. 각자 자기가 보는 서울이 다르지 않나.

INTERVIEW BY 유지영(국민저널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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