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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활] 2013 청년마을연구소 인터뷰2014년 01월 28일

청년마을연구소

청년마을연구소의 아지트, ‘서울시 은평구 갈현2동 4835번지 B1층’, 영상제작 업무를 통해 마을 청년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마을에서 삶터가 일터가 되고, 일터가 삶터가 되는 곳을 꿈꾸는 곳이다. 청년마을연구소가 의미있는 마을이 무엇인지 우리가 청년마을연구소의 마을에서 찾아볼 수 있는 가치는 무엇인지 인터뷰 기사를 통해 들어보자.

‘지근거리’에서 마을 공동체를 모색하는 ‘청년마을연구소’ 

‘청년마을연구소’라는 이름을 처음 듣자마자 떠오른 생각 하나, 하루에도 몇 번씩 타인과 부딪치며 복작대는 ‘서울’ 안에서 ‘마을’을 연구한다니, 그것도 ‘청년’들의 마을이라니. 둘, MBC ‘전원일기’가 끝난 지도 어느덧 십 년이 넘었고, 이미 한국 사회는 빠른 속도로 고령화되고 있는데 다시 웬 ‘마을?’ 은평구의 복합문화공간 ‘_틈’에서 청년마을연구소의 임새벽 씨와 ‘청년’과 ‘마을’의 미래를 함께 이야기해보았다.

Q. 청년마을연구소에서 말하는 ‘마을’이라는 개념을 먼저 알고 싶어요. 일반적으로 ‘마을’이라는 말을 들으면 왠지 시골에 있을법한, 품앗이를 같이 하는 공동체가 떠오르게 됩니다. 

:결국 자기가 사는 집 근처, 라는 설명이 가장 적절할 것 같습니다. 기존의 촌락이나 동촌은 족장 같은 사람이 있어 개개인의 자유와 권리가 보장되기 힘든 구조라면, 여기서의 ‘마을’은 개개인의 자유와 권리가 존중되는, 평등한 관계 아래에서 주민이 당사자가 되는, 수평적 구조라고 볼 수 있겠네요.

Q. 기존의 풀뿌리 지방자치제도가 여기서 말하는 ‘마을’이라는 개념과 비슷하지 않나요? 

:여기에서 ‘마을’은 당사자인 주민이 결정하고 추진하고, 그 책임을 가지자는 건데요, 내가 직접 마을 일을 기획하게 되면 욕심이 생기고 책임감을 갖게 되잖아요. 행정을 무시하는 것이 아닌, 행정은 그저 마을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가자, 는 겁니다. 여기서 사람들 간에 새로이 관계를 맺고, 새로운 관계를 발견하는 거죠. 마을에는 물리적 거리에 의한 마을도 있겠고, 심리적 거리에 의한 마을도 있겠죠.

Q. 청년마을연구소의 ‘마을’은 물리적 의미의 마을인가요? 

:제가 생각하는 마을은 시내버스를 타지 않고 걸어갈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설정돼요. ‘청년마을연구소’는 ‘삶터가 일터가 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어요. 집에서 직장까지 출퇴근 시간에만 1-2시간이 걸리는 그런 삶이 아닌, 내가 사는 삶터를 일터로 만들자는.

청마

‣(캡션): 2009년, 처음 은평구 내에 지금의 장소를 얻을 때는 복합문화공간이라는 개념으로 시작했다. ‘_틈’이라는 공간을 조금씩 키워 오다가, ‘청년마을연구소’라는 형태로 현재까지 이어져왔다. 당시에는 고등학생들이 같이 만든 장소로, 5년이 지난 지금 그들이 이곳으로 다시 돌아온다고.

Q. 현재 ‘청년마을연구소’에는 몇 사람이 함께하고 있나요? 

:요즘은 매주 월요일 협동조합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모이는 사람은 그렇게 10-15명 정도 되는 것 같네요.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은 100여 명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과거 해왔던 프로젝트를 함께 이끌고, 공간에 방문하거나 후원금을 주시는 분들까지. 협동조합 세미나는 ‘마을 공동체 청년들의 지속적인 ‘마을살이’를 위한 대안 일자리 찾기 정책 모임’으로, 지속가능한 마을 사례를 찾기 위해 진행 중입니다. 결국, 이 공간이나 연구소도 영리 모델을 찾아가야 하니까요. 내년부터는 이를 준비할 계획입니다.

Q. 올해 ‘청년마을연구소’가 ‘청년허브’와 만나 내부적으로 성장한 지점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질적 성장을 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서울시청년일자리허브의 청년활성화사업을 통해 지원을 받았기 때문에 다소 마음 편하게 미디어나 영상 쪽의 작업을 해왔습니다. 지원 사업을 받기 전에도 계속 의뢰를 받아 납품을 하고 있었는데, 주어진 금액을 잘 활용하는 법을 익히게 됐어요. ‘마을연구소’자체에도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었고요. 서울시의 지원을 받았기 때문에 인정을 받고, 그렇기에 관심을 가져준 그런 측면 또한 무시할 수 없겠죠.

Q. 그렇다면 내년에는 어떤 사업을 이끌어 갈 계획인가요? 

: 사회적 기업 쪽으로 수익 모델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단기적으로 추진할 영상사업팀의 개념이 내년 수익화 모델 중에 가장 빠르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우리가 평상시에 보는 그런 수직적인 기업 모델이 아니라 ‘청년마을연구소’가 하나의 플랫폼이 되는 형태, 만들고 기반을 형성해주는 마을 플랫폼의 성격이 더 맞을 것 같네요. 우선 이 공간이 지하다보니 영상 편집을 위한 공간으로는 부적절합니다. (실제로 작년 ‘_틈’에는 물난리가 나서 컴퓨터를 모두 못 쓰게 됐다.) 안정적으로 일을 하고 많은 인원이 마을에서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게 발굴하는 작업을 진행할 거예요. 활동한 수익금을 나눠가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좀 더 많은 인원이 필요하겠죠.

INTERVIEW BY 유지영(국민저널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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