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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활] 2013 프로젝트노아 인터뷰2014년 01월 28일

프로젝트노아

프로젝트 노아는 가치있는 정보 유통과 사회적기업가의 협업 모델을 만들고자 하는 단체로, 우리 사회에 ‘노아의 방주’와 같이 나타나서 세상을 놀래킬 협업 문화의 가능성에 대해 모색하고 있다. 개인이 파편화된 사회에서 협업만큼 어려운 것이 또 있을까? 프로젝트 노아는 어떤 방식으로 협업 문화를 일궈 나가려 하는 것일까? 프로젝트 노아의 인터뷰 기사를 읽으며 그 이야기를 들어보자.

비슷한 가치를 공유하는 멤버십 ‘프로젝트 노아’ 

지금으로부터 몇 천 년 전. 노아는 신의 명을 받들어 높은 산에 올라가 방주를 만들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바다에서나 쓰일 배를 산꼭대기서 만드는 노아가 미친 게 분명하다고 흉보았다. 노아는 방주를 완성해 동물 한 쌍씩을 데리고 배에 올랐다. 이윽고 큰 홍수가 마을을 뒤덮어버렸다. 미친 게 분명했던, 오로지 방주에 올랐던 사람만이, 살아남았다. 프로젝트 노아는 어쩌면 미친 게 분명한 사람들을 모아 시작됐다. “우리 세대도 취업 문제로 인해 한시가 급합니다. 사실 이런 때에 도전해볼 만한 프로젝트를 만들려고 시도한다는 것 자체가 미친 거 아닌가요?” 프로젝트 노아의 박근우 대표는 이렇게 말한다. “개인이 중요한 시대가 아닌 것 같아요.” ‘개인이 부속품이 되고 파편화되고 있는 이런 상황이 행복한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프로젝트 노아는 “생계를 위해 직업을 구하기 전까지 한 번이라도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 자기만의 프로젝트를 갖는 시간을, 그런 문화를 만들어보자”는 취지 아래 배를 띄웠다.

하지만 세상을 변화할 수 있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프로젝트 노아의 첫 번째 선택지는 ‘가치 있는 정보의 유통’이었다. “세상에는 많은 사건들이 있잖아요. 이 사건이 나열되는데, 결국 내가 듣는 내용에 따라서 가치 판단을 하기 마련인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어떤 나라는 등록금을 내지 않아도 대학에 다닐 수 있고, 또 어떤 나라는 등록금이 너무 높아 ‘반값등록금’이라는 구호가 문제가 되는 나라도 있죠. 왜 어떤 나라는 등록금을 내지 않고도 대학을 다닐 수 있지? 왜 어떤 나라는 4대강이라는 사업에 22조를 쏟아 붓지? 잘못된 정보가 있다면, 이를 어떻게 유통해서 새로운 가치판단의 기준을 만들 수 있을까요” 이것이 프로젝트 노아의 고민이었다.

박근우 씨는 프로젝트 노아의 대표이기도 하지만, ‘닥터노아치과의원’의 원장이기도 하다. 치과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모델을 사회적이고 공공적인 모델로 바꾸는 것이 박근우 씨의 관심사였다. 환자들의 치아를 봐주고 진료를 하는 자신과 전혀 다른 삶을 사는, 예컨대 디자인을 공부하거나 IT를 전공한 친구들과 한 공간에 모여 협업이 가능한지가 궁금했다고 전한다. 프로젝트 노아는 그렇게 우연히 보건의료종사자, 공연연출기획사 관계자, IT분야 전문가, 해외 선교사 등 20명의 사람들이 만나 함께 하게 되었다. “우리 사회는 협업이 가능한가? 이게 궁금했고, 하나의 좋은 사례를 만들고 싶어요.” 

처음 프로젝트 노아는 2013년도에 ‘사이트 구축’, ‘오픈살롱 직영 넓히기’, ‘연간보고 투명화’, ‘청년기자단 결성’ 등 프로젝트의 구체성을 가지고, 거시적이고 추상적인 담론이 아닌 ‘헌혈하고 빵을 먹자!’와 같은 쉽게 만들고 해산할 수 있는 시민참여형 프로젝트를 ‘프로젝트 노아’라는 플랫폼으로 띄워 보낼 생각이라고 했다.

이렇듯 처음에는 무형의 가치를 가시적으로 이루자는 기획을 갖고 시작했지만 박근우 씨는 “아직까지 ‘노아’의 활동이 실질적인 수익으로 다가오지는 않는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프로젝트 노아’는 현재 서울특별시 중구(中區)에 코워킹(co-working) 스페이스를 구현하고 있으며 다가올 2014년에는 미디어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청년기자단의 프로젝트 빌딩’이라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프로젝트 노아’ 사이트 역시 구축 중이라고 전한다. 한편, 프로젝트 노아는 서울시청년일자리허브의 청년활성화사업(청년활)을 통해 좀 더 조직화되었다고 박근우 씨는 말한다. “처음에는 조금 더 느슨한 조직이었는데, 일자리허브에서 제안하는 여러 가지 프로젝트들을 바탕으로 사업을 만들고 이를 진행했다”고 말한다.

“프로젝트 노아는 비슷한 가치를 공유하는 멤버십으로서의 형태가 적절할 것 같네요. 작년부터 여러 행사를 기획하기도 했지만, ‘행사를 위한 행사는 하지 말자’는 게 저희들의 기본적인 생각이었어요. 아직까지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물음표가 생기니까. 우선 내년에는 프로젝트의 지향점을 명확하게 설정하고 더 구체적인 방법이 생기면 더 큰 참여 단위에 참여의 폭도 구체적으로 제안할 수 있지 않을까요?”

INTERVIEW BY 유지영(국민저널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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