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YARF] 펠로우 인터뷰(Fellows Interview) : 기술 / “트리 파이잘 푸트라 아구스”(Tri Faisal Putra Agus)

분류
허브소식
날짜
2020-01-16

트리 파이잘 푸트라 아구스(Tri Faisal Putra Agus)

? 무엇에 관심이 있나요?

Putra : 소외된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 관심이 많아요. 저는 개발자이자 엔지니어인데, 제가 가진 기술을 이용해 데이터 기반 교육 서비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2억 명에 달하는 청소년들이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고, 학교에 가더라도 양질의 교육을 받지 못하는 청소년들이 6억 명이나 됩니다. 그래서 단순히 교사 연수를 더 한다거나, 학교를 짓는다고 해서 이런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없습니다. 이미 학교 시스템 밖에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제가 일하고 있는 비영리단체 ‘Solve Educations!’에서는 어디서나 활용할 수 있는 교육용 게임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어떻게 게임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교육 서비스를 만들게 되었나요?

Putra : 사실 게임과 학습은 유사성이 커요. 교육도 게임처럼, 즐겁고 재미있어야 수요가 생깁니다. 또 서로 다른 개인의 이해력과 반응에 대해 똑같은 교육 방법을 적용해서도 안 되죠. 저는 그동안 게임을 통해 산수 계산을 하거나, 영어 문해력을 높이는 프로젝트를 개발해왔어요. 그리고 어플리케이션의 사용 데이터를 살펴보고 유저들이 특정 기능을 이용하지 않거나, 어떤 단계에서 막혀 그 이상으로 나아가지 못하면 관련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능을 보완하고 개선시켜 나가는 것이죠.

 

? 데이터를 통해 UX(User Experience) 디자인을 개발하는 것이군요.

Putra : 그렇죠. 서비스를 구현하고 제공할 때, 데이터에 집중하는 이유는 간단해요. 우리가 흔히 생각했을 때, ‘A안이 효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더라도 실제로는 A안이 별로이거나, B안이 더 효용성이 높을 수 있습니다. 데이터에 기반한 설명과 제안이 더욱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요. 좋은 서비스가 교육을 접할 기회를 확대시킬 수 있고, 저는 그런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것을 목표하고 있어요.

 

? AYARF에서는 어떤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나요?

Putra : 지금 안드로이드 기반의 게임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지만, 게임을 좋아하지 않거나 다른 방법으로 학습하고자 하는 사람도 있을 거예요. 그래서 생각하게 된 게 ‘챗봇(chatbot)’을 이용한 교육입니다. 채팅으로 대화를 주고받으며 학습하는 것은 게임보다 심리적 거리감이 가깝고, 즉각적인 반응을 유도하죠. AYARF에서는 이런 구상이 얼마나 타당성이 있을지, 그리고 여기에 나타날 문제는 어떤 것이 있을지 검토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흔히 기술에만 너무 집중하고, 좀 더 폭넓은 사회적 관점을 가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AYARF를 통해 만난 동료 펠로우들, 패컬티, 연사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다양한 의견과 도움을 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AYARF 프로그램을 통해 프로젝트가 발전된 부분이 있나요?

Putra : 이전에는 인지하지 못했던, 새로운 고민들은 생겼어요. 먼저 채팅을 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개인 프라이버시 보장이나 해킹의 문제가 우려되는 점이 있고요. 또 양질의 교육을 받지 못하는 청소년 그룹을 생각해보면, 교사가 있지만 의미 있는 상호작용이 부족하기 때문에 교육 효과가 미비한 거잖아요. 지금도 이미, 사람과 사람 간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셈인데 기계를 통한 학습이 완전한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 고민이 듭니다.

 

? AYARF와 함께 한 소감은 어떤가요?

Putra : 저는 많은 영감을 얻고자 AYARF에 참여하게 되었고, 서로 연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교와 연구소, 기업, 비영리 단체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여기 모여 각자 뚜렷한 문제의식과 목표를 보여주고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이 사회에서 다양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게 되었습니다. 어떤 문제를 바라볼 때, 다양한 사람들로 하여금 여러 관점으로 더 넓고, 구체적으로 접근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펠로우들과 서로의 경험을 많이 공유하고 있는데, 아시아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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