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경로탐색] 2019 ‘별의별 이주○○’ 운영 리뷰

분류
행사리뷰
날짜
2020-01-22

삶의경로탐색 프로젝트<별의별 이주○○>은  2018년도 <이주농부>로 부터 출발한 프로그램입니다.

2018년 여름, 청년허브 전 직원 워크숍을 기회로 홍성 ‘협동조합 젊은협업농장’을 만났습니다. 홍성 장곡면을 중심으로 건강한 공동체 문화와 유기농업 실천, 농부가 되고자 하는 청년들이 모여 있는 것을 발견하고 ‘서울의 청년들과 이 농장을 만나게 해야겠다’ 생각하며 탄생한 사업이 바로 <이주농부> 였습니다. 그 해 총 9명이 참여했었고, 3명의 청년들이 홍성을 비롯해 자신이 원하는 지역으로 귀촌했습니다. 프로그램의 든든한 연구 기반도 마련해보았습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지방 이주 지원 정책 사례를 모으고, 개선방안을 제안했는데요. “마을학회 일소공도”의 참여로 <청년의 지방 이주 지원 정책 추진 실태와 개선 방안>이라는 연구 결과가 바로 그것입니다. 청년허브 홈페이지 연구자료실에서 누구나 다운로드해서 보실 수 있어요.

2019 삶의경로탐색 <별의별 이주○○> 프로젝트(이하 ‘이주○○’)은 한국의 청년 세대와 개인을 위해 기꺼이 ‘비빌 언덕’이 되어 줄 수 있는 전문가와 새로운 삶의 경로를 고민하는 청년이 매칭되어 사회적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구축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서울시 청년 중 지역살이를 경험하고자 하는 누구나 자기 조건(2주, 4주)에 맞춰 참여할 기회를 제공받고, 지역 현장별 특성에 따라 다양한 일상의 경험과 구체적 관계를 통해 다른 삶의 양식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지원 대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① 다른 삶의 양식을 시도하기 위한 선택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무자본, 무기반, 무기술’ 상태의 서울에서 나고 자란 청년
② 기존의 방향성·적성·가치관을 고민하며 새로운 경로 확대 및 모색을 시도하는 청년
③ 지역에서의 삶의 경험 혹은 일의 경험에 적극적으로 임할 준비 가 되어있는 청년
※만 19세~39세 서울시 생활권(거주, 직장, 재학 등) 기준

유럽보다도 멀게만 느껴진다는 지역…

과연 지역은 농업 외에는 할 일이 없는 걸까요? 지역은 곧 농업이라는 제한된 상상력에서 벗어나 다양한 삶의 경로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청년이 지역에서 다른 삶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시도해본다는 것은 꼭 이주와 정착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자기를 객관화해보는 시간이자 지역 공동체 경험을 통해 청년세대만의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던 도시의 피로한 삶, 생활 방식, 번아웃을 겪고 있는 직장 생활, 현재 놓여있는 상황에서 다른 선택지를 찾아 나서는 서울 청년들이 2~4주 동안 비빌언덕에 살아보며 가지고 있는 문제의 해결책을 모색해봅니다. 일상생활 속에 2주를 비우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체험과 재미로 시도할 수 있는 기간으로는 애매하지요. 진정으로 자기 삶의 경로에 대해 고민하는 청년들이 주로 참여했습니다. 직장에 다니며 여름휴가를 프로그램을 참여하는데 투자하거나, 휴학하고 무엇을 해야 할까 막막할 때 프로그램을 알게 되어 2주를 살아보고도 자발적으로 더 머물며 지역살이를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청년허브와 함께하는 지역 현장 협력기관입니다.

  • 협동조합 젊은협업농장 : 청년 귀농자들이 시골 생활을 경험하고 농부로서 독립할 수 있도록 인큐베이팅 역할을 하는 교육농장의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안정적인 소득기반 확보를 위해 쌈채소를 재배하고 있는 협동조합
  • (사)여민동락 공동체 : 농촌공동체와 지역주민이 더불어 자립, 자치 공생 기반으로 마을기업, 주간/찾아가는 복지 프로그램, 마을 농장 등을 운영함. 국가 보조금에 의존하지 않고 건강한 농촌 생태계 구축 및 경제 자립을 목표로 하는 사단법인
  • 옥천신문사 : 1989년 창간 된 옥천 신문은 지역 풀뿌리 언론의 모범 사례로서 지역 대소사 보도 및 청·장년 귀농 귀촌 자들을 위한 정보공유와 네트워킹에 앞장서는 지역 신문사
  • 춘천별빛산골교육센터 : 도시의 1~6학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농가 혹은 센터에서 일정기간 생활하며 마을 내 작은 공립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생활 보조 및 방과후 교실, 목공, 자연 체험, 동물매개치유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아동 돌봄·어르신 복지센터

 

2020년, 더 많은 파트너와 협업하고 <별의별 이주○○> 사업 구조 확산을 목표로 해요!

본 프로젝트에 공동으로 재원을 투자한 서울특별시 평생교육진흥원과 네이버 ‘가볼까’ 플랫폼 및 예약 서비스 이용에 대한 협업을 진행한 재단법인 해피빈은 ‘이주○○’ 의 중요한 파트너 입니다. 2020년 1월 9일, 본 회의를 통과한 ‘청년 기본법’ 에는 한국의 청년 전체를 대상으로 고용·주거·교육·문화·여가에 대한 지원 사업을 마련하도록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청년 기본법을 근거로 양질의 일과 삶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 ‘이주○○’의  구조를 확산시키고 새로운 사업을 논의하는 민-관(官) 파트너가 확대 되는 것이 중요했던 한 해였습니다.

별의별 지역에서 펼쳐졌던 2, 4주간의 일상과 참여자 후기를 재구성한 지역살이 과정입니다.

‘이주○○’ 프로그램 운영 과정에서 청년 생태계 확장을 위한 장기적 비전을 공유·학습하는 관계자 월례 회의를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월례 회의에서는 각 지역 현장에서 청년들과 2주 동안 어떤 활동을 했는지, 운영 과정에서 개선점은 무엇이 있는지 함께 고민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청년과 ‘새로운 관계 맺기’를 거듭하면서 지역 현장에도 뜻밖의 변화가 생겨납니다. 일상생활의 한편을 비워두고 손님이 아닌 한 명의 구성원으로 살아볼 수 있게끔 청년을 위한 ‘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지역은 새로운 관계 맺기의 가능성을 믿고 조건 없는 환대의 힘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2018년도에 이어서 2019년에도 사업을 기반을 더욱 다지고, 유심히 들여다보는 심화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마을연구소 일소공도 협동조합에서 추진한 「청년의 삶의 경로탐색 프로젝트 <별의별 이주○○> 확대 및 발전방안」을 소개합니다.

“개인화·파편화 된 도시 생활, 좁은 취업 관문을 통과하기 위한 스펙 경쟁, 날로 올라가는 주거 및 생활비용에 지친 청년들이 그와 다른 삶의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청년은 진학과 취업 준비 과정에서 충분히 자기 욕구와 삶의 전망을 탐구할 시간과 단계를 갖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다른 삶의 양식을 시도할 경제적 자원과 사회·문화 자본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서울특별시 청년허브는 청년에게 지방에서 ‘자기 삶의 경로 탐색과 문제 해결책을 모색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 2018년 ‘삶의 경로탐색 프로젝트 <이주농부>’에 이어 2019년 <별의별 이주 00>을 운영했다. 지역사회와 현장 운영자의 협력을 기반으로 청년을 위한 사회적 인프라 형성, 청년 활동 및 관계 형성을 지원하는 지역사회의 운영 주체 발굴 및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별의별 이주 00> 참여 지역의 프로젝트 운영 과정을 자세히 파악하여 그 내용과 성과를 정리하고, 청년 활동과 이주 및 정착을 지원하는 지역 내 관계망 확대와 자원 연계 방안을 도출한다.”

자세한 연구물은 청년허브 홈페이지 연구자료실에서 누구나 다운로드해서 보실 수 있어요.

앞으로의 발전 과제는 무엇이 있을까요? 82개의 전국 ‘군’단위 지자체와 함께 협업할 수도 있을 겁니다. 청년을 위한 생태계 확장과 새로운 관계 맺기를 시도하는 민간 주체가 더 많아져야 하기도 하고요. 협업에 대한 문의는 언제든 교류협력팀(02-6238-6916)으로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프로그램 참여자의 1일 1일지와 대면 인터뷰를 재구성한 2019년도 <별의별 이주○○> 아카이빙 영상을 소개 드립니다.

※2018년도 영상은 해당 링크에서 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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