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청년허브 9월 특강] 청년, 앎의 기초체력을 기르다 9월 Day. 1 “앎의 세계에 진입하는 모두를 위한 응원과 환대”

분류
행사리뷰
날짜
2019-10-18

2019 서울시청년허브 X 유유출판사 협력사업

구분 사회적자원연계 - 인적자원연계 사업
기간 2019년 9월 - 10월 (2개월간)
강연자 임윤희, 황윤, 박총, 은유
협력 유유출판사
참가자 155명
구성 총 4회 강연
기획의도 당장의 취업과 승진에 도움이 되진 않지만, 새로운 삶의 경로를 모색하는 청년을 위한 기초 교양 강연입니다. 도서관 / 미술관에서 앎을 탐구하는 방법, 읽고 쓰는 방법을 안내합니다.

 

강연 개요

  • 주제 : “앎의 세계에 진입하는 모두를 위한 응원과 환대”
  • 일시 : 2019년 9월 24일 19:00 – 21:00
  • 장소 : 서울혁신파크 홍보관
  • 형식 : 강연 (북토크)
  • 강의 : 임윤희 – <도서관 여행하는 법> 저자
  • 주요 내용
    • 도서관, 모든 사람의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
    • 도서관, 공짜 공간을 넘어 모르는 것을 찾아주는 곳
    • 진정한 공공은 마이너리티에게 할애하는 것
    • 우리동네 도서관에서 사용자의 목소리 내기

 

도서관, 공짜로 모든 사람의 삶의 질을 유지하는 시스템

“학교와 도서관은 공짜로 운영이 된다. 도서관은 특정 개인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모든 사람이 어느 정도의 어떤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이다.

샌프란시스코의 인구는 88만 명 정도이다. 서울 인구의 1/10정도다. 서울시립도서관은 정직원이 50명이다. 반면, 샌프란시스코의 인구는 서울의 10분의 1인데 도서관 정직원이 한 180명 정도 근무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도서관은 10시에 도서관이 오픈을 하는데, 이미 9시부터 노숙자분들이 줄 서 있다. 누구나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노숙자 분들이 카트 들고 들어간다. 공공 도서관이 노숙자 분들한테 ‘들어오지 마세요’ 할 수 없다. 이떄문에 도서관에서 사회복지사를 고용한다. 냄새 때문에 민원이 들어와서, 도서관에서 샤워실도 만들었다. 더 다양한 사람이 같은 공간을 이용하기 위해서 어떻게 조율할 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 서울시립도서관도 노숙인 분들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고 한다.”

 

도서관, 공짜 공간을 넘어 모르는 것을 찾아주는 곳

“미국에 사는 조카가 초등학교 2학년 때, 집에서 기르던 나무에 이상한 노란색 열매가 열렸다. 조카는 ‘도서관에 가서 물어보면 돼요.’ 라면서 열매를 도서관으로 들고 갔다. 사서는 사무실에서 독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비닐 장갑과 지퍼락을 가지고 와서, 잘라서 단면을 살펴보고, 어린이가 찾아볼 수 있는 식물 도감을 소개해줬다. 동네에 화원의 연락처와 약도를 복사해 주고, 화원에 전화해서 아이가 가서 이 열매를 물어볼 텐데 좀 알려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러고는 화원에서도 모르면 식물의 사진을 찍어서 인터넷으로 검색해보자고 했다.

보통 도서관은 일반적인 안내, 회원가입, 책 대출, 반납, 카드 만들어주는 정도의 서비스만 제공하는데, 샌프란시스코의 도서관은 ‘이런 거 모르는데 어디서 찾아야 해요?’ 이런 질문을 대답해 주는 데스크가 따로 있다.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공짜로 빌려주는 곳을 넘어서, 우리가 궁금증이 생기고, 무언가를 공부하고 싶을 때 찾아보는 하나의 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진정한 공공은 마이너리티에게 더 할애하는 것

“100명이 사는 마을에 장애인이 10명이라면, 도서관 면적의 10분의 1을 장애인을 위한 공간을 만드는 게 맞을까? 샌프란시스코 도서관에서는 모두에게 동등하고 공평하고 평등하게 재분배 되려면, 마이너리티에게 더 할애해야 한다고 한다. 실제로 도서관에서 마이너리티 공간이 40% 가량을 차지한다. 휠체어가 다닐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서가 공간들을 넓게 설계했다.. ‘Talking Books and Braille Center’ 오디오북, 점자책이 많이 마련되어 있다. 더불어, 귀가 안 좋으신 분들도 시청각 자료를 볼 수 있도록 돕는 문자 통역 서비스도 준비되어 있다.

어린이 코너라고 하면, 동화책 정도가 꽂혀있는 모습을 생각했는데 그 지역의 어린이들이 하는 활동에 대한 걸 보여주는 곳이 많다. 아이와 함께 오는 어머니들을 위한 이동식 수유시설도 준비가 되어 있다.

청소년 공간은 음악하는 공간, 요리하는 공간, 놀면서 책도 보고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나만의 공간이 부족한 청소년들이 어른이 없는 공간에서 편안하게 활동한다. 진정한 공공성에 대해 고민한 흔적을 도서관 곳곳에서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동네 도서관에서 사용자의 목소리 내기

“제일 많이 이용하는 우리 동네 도서관이다. 도서관을 이용하면서 느끼는 불편함이나 건의사항을 그냥 넘기지 않고, 홈페이지에 올린다. 그러다보니, 내 목소리가 반영되어 도서관이 점점 내가 좋아하는 공간으로 변해가는 것을 느낀다. 여러분도 동네 도서관 이용하고, 사용자로서 목소리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목소리들이 모이면, 우리가 좋아할 수 있는, 샌프란시스코 못지않은 멋진 도서관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도서관은 우리 모두의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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