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청년허브 6월 특강] 청년, 삶을 창작하다 Vol.1 “유튜버의 일”_이수진 저자

청년, 삶을 창작하다 Vol.1 “유튜버의 일”
구분 사회적자원연계 – 인적자원연계 사업
일시 및 장소 2019년 6월 27일 19:00 – 20:30 청년허브 다목적홀
구성 대중강연 3회
강연자 이수진 (도서 <유튜버의 일> 저자)
*모더레이터 : 북저널리즘 소희준 에디터
협력 북저널리즘
참가자 80명
기획의도

청년 창작자의 삶을 다양한 각도로 소개하는 북저널리즘 저자들의 북토크를 통해 창작자를 꿈꾸고 있거나, 창작자로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 간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업으로서 창작을 대하는 방법에 길잡이를 제공한다.

특강 주요 내용

✅  유튜버에서 유튜버 연구자로

✅  유튜버, 현 시대 청년의 꿈의 직업이 되다.

✅  유튜버의 핵심 역량 ① 유튜브 플랫폼 전문성

✅  유튜버의 핵심 역량 ② 관종끼

✅  유튜버의 핵심 역량 ③ 자기통제능력

✅  유튜버의 핵심 역량 ④ 사업가적 역량

✅  유튜버의 핵심 역량 ⑤ 커뮤니티 형성

✅  유튜버는 과연 꿈의 직업일까?

유튜버에서 유튜버 연구자로.

  “저는 2년 6개월 동안 유튜버로 활동한 경력이 있습니다. 제가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밴쯔님의 먹방 영상이었어요. 그때 당시에는 유튜브가 지금처럼 큰 유행이 아니었는데, 밴쯔 님은 정말 영상에서 먹기만 하는 거예요. 그런데 돈까지 많이 벌고 심지어 인기도 많더라구요. ‘이 정도면 나도 할 수 있겠다!’는 단순한 생각 하나로 유튜브에 뛰어들게 됩니다. 유튜버로 활동하면서 저는 구독자 수 2,000명 모았고요. 업로드한 동영상은 130개. 콘텐츠 주제는 ‘술’이었어요.”

 “2년 반 동안 130편의 영상을 올리기 위해선, 일주일에 영상 1-2편을 쉬지 않고 계속 꼬박꼬박 업로드해야 합니다. 그만큼 저는 열심히 활동했던 유튜버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독자 수가 2,000명에서 그 뒤론 정말 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엄청난 상실감에 빠졌고, 유튜버를 그만두었습니다. 그런 동시에 엄청 궁금해졌죠. “내가 이렇게까지 시간을 많이 들였는데 왜 이렇게 나 안 되지?” 이런 궁금증이 들었고, 이런 호기심을 바탕으로 저의 유튜버 활동 경험과 열 두팀의 유튜버를 심층 인터뷰를 한 내용을 바탕으로 ‘유튜버의 일’을 석사논문으로 선정하여 연구했습니다. 오늘 북토크의 주제로 선정된 ‘유튜버의 일’도 제 논문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유튜버, 현 시대 청년의 꿈의 직업이 되다.

“아마 여러분들도 한 번쯤은 보았고, 한 번쯤은 이분들의 콘텐츠를 소비했을 법한 아주 유명한 분들이세요. 게임하는 것을 좋아해서, 먹는 걸 좋아서,  춤 추고 노래하는 게 좋아서 유튜브를 시작한 분들이에요. 그리고 참 잘해내셔서 엄청난 성공반열에 올라 있는 유명한 유튜버입니다. 성공반열에 오른 유튜버의 수가 증가하면서 어느새 유튜버라는 직업이 마치 꿈의 직업으로 자리잡게 되었어요. 그 이유가 뭘까요?”

  첫째, 유튜버는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평범하게 직장 다니는 분들은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는 유튜버들이 많아 지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유튜버라는 직업이 한 번 시작하기 어려워서 그렇지 콘텐츠 하나만 대박이 나면 돈방석에 앉을 수 있는 로또처럼 생각됩니다.

 둘째, 자유롭게 재미있게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콘텐츠 소재를 가지고 재밌겠다 싶은 영상을 만들어 올립니다. 그 과정에서 뭐라 하는 상사가 있나요? 아니면 근무시간이 정해져 있나요? 그렇다 보니 유튜버는 자유롭게 재미있게 일할 수 있는 자유직업이라고 생각되어 지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누구에게나 기회가 주어진다는 겁니다.
지금 여기에 계신 모든 분들도 엄청나게 간단하게 핸드폰으로 가입절차만 거치시면 누구나 유튜버로 활동하실 수 있는 기회를 얻으실 수 있어요. 엄청 간단하죠.  요즘 취업이 참 어려운 우리나라의 실정을 생각해보면 왜 유튜버라는 직업이 꿈의 직업으로 생각되는가 이해하게 되는 부분입니다.

제가 인터뷰한 유튜버A라는 분은 이러한 유튜버의 특성을 재미있게 표현해 주셨습니다.

유튜버의 핵심역량 ① : 유튜브 플랫폼 전문성

“저는 지금부터 유튜버로 성공하기 위해서 갖추어야 할 역량들에 대해서 하나씩 짚어보고, 궁극적으로는 과연 유튜버라는 직업이 진짜 꿈의 직업이 맞는가 질문에 대한 답을 해보려고 합니다. 첫 번째 역량은 전문성입니다.”

“보통 전문성이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콘텐츠 소재의 전문성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아요. 그런 역량은 유튜버에게 꼭 요구되지 않아요. 각 분야의 아마추어가 만들어내는 콘텐츠에도 그들만이 가지는 매력포인트가 있습니다. 반면, 유튜버는 유튜브라는 플랫폼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해요.”

“제 사례를 가져와 볼게요. 위 화면은 저의 유튜브 크리에이터 관리자 화면인데요. 몇몇 영상에는 C라고 표시가 되어 있죠. 이것은 제 콘텐츠가 타인의 저작권을 침해한 콘텐츠이기 때문에 수익을 줄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조회수가 5,000회, 2,000회면 저에겐 꽤 큰 숫자인데요. 제가 이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 많은 시간을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이 나지 않는다는 것은 정말 큰 손해인 거죠.”

“그래서 유튜버는 유튜브의 기능과 정책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야 되어야 합니다.”

유튜버의 핵심역량 ② : 관종끼

 “관종이라는 의미 국어사전에 찾아보면 관종이란 관심종자의 줄임말로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사람을 일컫는다고 해요. 사실은 관심받고 싶어 안달이 나서 주변 사람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는 부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유튜버가 어떻게 유튜브라는 플랫폼에서 수익을 내는 지를 생각해보면 그때부터는 이 관종이라는 의미가 부정적인 의미를 가지는 것은 아니에요. 왜냐하면 유튜브의 기본 수익은 조회수와 구독자수입니다. 조회수 / 구독자수는 해당 콘텐츠에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가졌냐를 판단할 수 있는 정량적 수치인데요. 유튜버의 기본 수익은 이런 사람들의 관심으로부터 시작해요.”

“제가 만난 12명의 유튜버 분들 모두 다 본인이 관심을 즐기는 성향이 있음을 인정하셨습니다. 심지어 저도 그렇구요. 유튜버는 사람들의 관심을 즐기는 사람이어야 해요. “

유튜버의 핵심역량 ③ : 자기통제능력

“유튜버는 정말 열심히 성실하게 일하는 개미와 같은 사람들이어야 합니다. 인터뷰한 오마주님은 낮에는 회사원으로 일하고 밤에는 유튜버 활동을 하는, 소위 투잡을 뛰시는 분이셨어요. 그냥 업무를 하면서 영상을 만드는 일도 쉽지 않을텐데, 갑자기 직장에서 출장 같은 일정이 잡히면 어떻게 할까요? 그 전에 촬영을 다 해놓고, 노트북으로 출장간 곳에서 편집해 업로드를 하는 노역을 기꺼이 한다고 합니다.”

“유튜버도 자신이라는 브랜드가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계속 인지시켜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꾸준히 올려야만 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즉 유튜버라는 직업은 기본적으로 자신에게 주어지는 자유를 스스로 마다하고 성실한 개미 같은 사람이어야 합니다.”

유튜버의 핵심역량  : 사업가적 역량

 “유튜버는 비즈니스의 확장성을 고려하는 사업가여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유튜버의 조회수 수익은 사실 비교적 그렇게 크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유튜브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외적으로 확장했을 경우, 그때 받을 수 있는 수익이 더 크다는 것입니다. 유튜버는 본인의 사업가적 역량을 발휘해서 수익원을 유튜브 바깥으로 확장할 수 있어야 돼요. 예를어, 제가 인터뷰한 김메주 님 같은 경우에는 영상에 노출되는 고양이를 캐릭터화하여 굿즈로 판매하십니다. 그리고 굿즈 홍보 영상을 본인 채널에 올리죠. 최근에는 캐릭터 기반의 고양이 카페도 내셨어요.”

 “두번째로 유튜버의 사업가적 역량이 발현되는 곳이 협찬입니다. 본인의 정체성을 확고히한 상태로 채널을 성장시켰을 때 광고주 입장에서 본인의 광고를 주거나 협찬을 주기 용이하다는 거예요. 파뿌리 팀의 영상은 채널의 정체성을 좀 잘 보여주는 협찬 영상입니다.”

 

  “파뿌리님의 정체성 협찬으로 잘 이끌어낸 영상입니다. 이분들의 정체성은 ‘짠내’, 가난하다는 것입니다. 파뿌리 팀은 개그맨의 꿈을 갖고 무작정 서울로 상경하신 분들이라, 유튜버로 성공하기 전엔 실제로 형편이 어려웠어요. 가난함을 컨셉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편의점 음식이나 배달음식 저렴한 음식 위주로 리뷰를 했습니다. 개그맨 지망생이기 때문에 말도 참 재밌게 잘하세요. 이게 유튜버 파뿌리님의 정체성인 겁니다. 이 정체성에 알맞게 광고가 들어와도 저기에 보시다시피 스파게티면처럼 편의점 음식, 배달음식, 치킨, 피자 대중적인 음식들이 협찬으로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유튜브 시장이 매우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선 많은 유튜버가 기획 단계때부터 사업가적 역량을 발휘합니다. 예를 들어 어떠한 기업의 제품을 집중적으로 리뷰를 한다거나 그 리뷰를 그분들에게 보내는 식으로 아예 기획 단계부터 이런 협찬의 발판을 마련하시는 분들이 계셨어요. ‘우리가 당신의 제품을 이렇게 재밌게 콘텐츠로 만들어서 홍보해드릴 수 있습니다!’ 식으로 어필하는 식인 거죠.”

 

유튜버의 핵심역량  : 커뮤니티 형성

“유튜버는 결국 팬덤을 형성하는 연예인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튜버는 자기 자신이 곧 간판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진짜 좋아하는 유튜버 헤이즐님을 들 수 있는데요. 헤이즐 님 같은 경우에는 70만 명 구독을 가지고 계시고 팬층이 두터운 분이세요. 메이크업/뷰티 유튜버를 시작하셨는데요. 지금은 춤 추는 것을 좋아하셔서 커버댄스 영상이 올라갑니다.  그리고 옷도 판매하기 때문에 옷 홍보영상도 올라옵니다. 심지어 여행도 좋아하셔서 여행 콘텐츠도 올라오고요. 팬들과 수다 떠는 영상도 올라옵니다.”

 “방금 사업가적 역량을 논할땐 채널의 정체성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그것과 반대로 중구난방으로 올라오는 거죠. 그런데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시청자가 단순한 시청자가 아닌 유튜버의 팬이 되면 그 사람 자체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분들이 만들어내는 콘텐츠를 모두 소비하게 되는 것입니다.”

 “유튜버란 직업은 결국 공고한 팬층을 형성했을 때 진정한 자유직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것입니다.”

유튜버는 과연 꿈의 직업일까?

“처음의 질문으로 다시 돌아가보겠습니다. 유튜버라는 직업은 자유롭고 재미있게 일하는데, 심지어 돈까지 많이 벌고 나에게 그 기회가 주어지는 과연 꿈의 직업일까요? 저는 맞다고 얘기하고 싶어요. 단, 전제조건이 있죠. 시청자의 관심을 끌고자 노력하고 관심을 즐길 수 있을 때, 그리고 채널의 확장을 고민하는 사업가였을 때, 또 결국에는 팬덤을 만드는 스타가 되었을 때 유튜버는 꿈의 직업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