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N개의청년학교] 내가먹는음식 5강 “내가 먹는 음식” 리뷰

분류
행사리뷰
날짜
2019-04-17

[2018 N개의청년학교]  내가먹는음식

구분 네트워크형 청년학교
기간 2018년 11월 3일 ~ 12월 8일
구성 총 5회 수업
코디네이터 김수향(카페 수카라 대표, 도시형 농부시장 마르쉐 기획자)
참가자 20명
기획의도 매일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을 주제로 먹거리의 생산부터 유통, 소비까지의 과정을 알아보고, 건강한 먹거리의 생산과 소비를 고민하며, 이를 통해 도시 서울에서 청년의 지속가능한 ‘건강한’ 삶을 모색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

✅ 5강: 내가먹는음식

✅ 장소: 청년허브 공유주방

✅ 일시: 2018년 12월 8일(토) 14시 ~ 19시

✅ 형식 : 워크숍

✅ 프로그램 내용 : 청년학교 참가자들이 2주간 자신의 식생활을 기록한 결과를 발표하고, 함께 요리할 식재료를 소개함.

김수향  진행

“사람의 몸마다 환경마다 라이프스타일마다 ‘나에게 맞는 음식’은 모두 다르다. 나도 ‘나에게 맞는 음식’을 계속 찾는 중이다. 나의 몸과 마음은 음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가 먹고 있는 음식이 무언지, 나는 어떻게 먹고 있는지, 나는 무엇을 먹고 싶은지. 음식과 나의 관계를 돌아보고 내가 먹는 습관을 알아가는 일이 중요하다.

이번 수업을 통해 각자가 ‘내가 먹는 음식 습관’을 분석하고, ‘나에게 맞는 음식 습관’을 찾아보고, 앞으로 ’나의 음식 습관’을 새로 만들어 가는 시간입니다. 습관을 바꾸는 것은 저에게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새로운 습관 만들기는 ’나를 사랑하는 일’임을 잃지 마시고 새로운 ’내가 먹는 음식’을 천천히 만들어 가시기 바란다.”

참가자 발표 & 김수향 코멘트

참가자1 발표

처음에 나의 식생활을 점검해봤을 때는 치킨, 피자, 술을 주로 먹었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한 줄로 ‘요가 선생님의 이중생활’이라고 요약했다. 내가 먹은 음식들을 전부 적어 보니까 나는 아침은 안 먹더라. 아침에는 일을  안 한다. 수업이 없다. 보통 11시쯤 일어나서 밤 11시에 돌아온다. 중간에 밥을 먹는 시간이 없다. 혼자 사니까 혼자 해결해야 한다. 조금씩 적어온 것을 다시 보니까 라면을 주로 먹더라. 자극적인 음식을 주로 먹는다. 프로그램 전후로 크게 바뀐 것은 없다. 그 안에서 바뀐 것을 하나 들자면, 기름 사용량이다. 전에는 500미리 기름 하나를 다 썼다. 향이 없는 기름을 산다. 많이 넣어서 쓸 수 있으니까. 그리고 설탕, 소금 간을 많이 한다. 청년학교에 참여하기 시작하면서 간하는 것이랑 기름 쓰는 것이 줄었다. 이제는 향이 있는 올리브유를 써서 기름을 적게 쓰려고 하고, 소금 간을 적게 써서 재료 본연의 맛을 끌어 올리려고 한다. 건강한 음식을 먹는 방식으로 행동하려고 했는데 그럴 수는 없었고, 식생활을 작성해보니까 그동안의 선택지보다 조금 더 넓혀서 생각하거나 그동안 쉽게 사용해온 것들을 사용할지, 하지 않을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선택지를 돌아보게 되더라.

편의점에는 갔다. 11시에 일이 끝나면 이성이 없어져서 편의점에서 라면을 먹게 되더라. 대신 마트에는 안 갔다. 집 주변에 농수산물 센터에서 재료를 가져와서 파시는 분들이 계신데 거기 가면 흙이 묻어 잇는 채소도 많고 이런저러얘기들을 많이 해주신다. 전에는 깨끗한 재료들, 바로 해먹을 수 있는 재료들을 찾았는데 지금은 흙이 좀 묻어 있고 그런 재료들이 좋아졌다.

오늘 가져온 재료는 애호박이다. 아플 때 호박을 넣어서 쌀이랑 같이 죽을 만들어먹는데 이게 저의 소울 푸드이다. 쌀을 약간 불려서 참기름 넣고 만들어 먹으면 마음과 몸이 따뜻해지는 기분이 든다.

코멘트

밤 늦게 밥을 먹을 수 밖에 없는 라이프스타일이라면 중간에 간식을 좀 먹는 습관을 만들길 권하고 싶어요. 식사와 식사 간의 간격이 길어지면 지방을 흡수하고 축적하는 몸의 사이클로 변해 버리니 간식을 함으로써 늦은 시간에 한꺼번에 많이 섭취하는 습관과 지방 흡수를 줄일 수 있답니다. 밤에 라면을 많이 먹는 습관이 있는데요, 되도록 라면보다 소화흡수가 좋은 우동으로 바꿔보는 정도의 작은 변화부터 시작해 보시고요. 애호박은 항산화작용, 비타민씨, 면역력 등 영양이 많은 아이면서 저칼로리, 앞으로도 자주 드세요.

 

참가자 2 발표

2주 동안 일지도 쓰고 편의점도 마트도 안 갔다. 굳이 먹고 싶은 게 없으면 안 가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식사는 주로 가족들이랑 하는데 가족들과 서로 먹고 싶은 음식이 달랐다. 내가 좋아하는 것보다는 어머니, 아버지, 누나가 좋아하는 음식을 주로 먹게 되더라. 그렇게 안 먹게 되니까 돈도 아끼게 됐고, 아낀 돈으로는 좋은 재료, 채소를 사서 주말에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 그러면서 시장이 가까운 곳에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곧 나와서 살 예정인데 선택지가 좁혀지더라. 이걸 하면서 내가 쓰는 돈이랑 내가 사는 삶이랑 버는 돈이랑 다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주변 환경을 바꿔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고구마를 가지고 왔는데 아버지 친구분이 무농약으로 만든 고구마이다. 확실히 마트에서 보던 것보다 크기가 작다.

코멘트

집에서 각자가 좋아하는 음식을 먹는 것, 잘 활용하시면 아주 좋은 상황이에요. 어머니와 누나가 먹는 음식을 조금씩 얻어 먹으면 나의 음식 습관 + 내가 능동적으로 먹지 않는 영양소까지 얻을 수 있으니까요. 먹거리와 소비를 건강하게 하기 위한 시장과 가까운 곳으로의 이사, 응원합니다. 시장이 가까운 곳에 살다 보면 삶의 질이 정말 바뀌더라고요. 영양의 보고, 고구마는 그 자체도 아주 우수한 채소지만 되도록 껍찔째 드세요. 껍질부분에 식이섬유와 칼슘, 비타민씨가 몰려있어요.

 

참가자3 발표 

굳이 변명을 하자면 그동안 계속 야근을 하고 대구 출장을 갖다오고 수영도 하고 그래서 해먹는 것은 거의 못 했다. 편의점을 애용을 해서 과제를 지킬 수가 없었다. 그래도 아주 식단이 나쁘게 먹지는 않았다고 생각하는 게 최근에 비건 수업을 듣고 스콘 몇십 개를 만들었는데 그걸로 식사를 자주 먹었고 회사에서는 가까운 식당에서 돌솥밥을 날마다 먹었다. 앞으로는 과자를 줄이고 싶다. 기록을 해보니까 식사 중간에 과자가 항상 있더라. 그래도 조금 양이 줄었다.

제가 오늘 가져온 식재료는 쌀이다. 수업에서 나미 찹쌀이랑 대관도 쌀이 너무 맛있었는데 마르쉐에 갔을 때 나미쌀이 있어서 사왔다. 아직 못 먹어봤는데 같이 먹으려고 가져왔다.

코멘트

비건 스콘 몇십 개, 돌솥비빔밥 매일, 저녁은 과자와 빵. 날마다 같은 메뉴를 먹는 습관은 조금씩 바꿔가는 것을 권하고 싶어요. 좋은 음식만큼 재료의 다양성이 중요하답니다. 식생활에 밀가루 비중이 커 보이는데, 쌀가루로 된 과자나 빵을 먹는 등 밀가루 조금 줄이는 것만 해도 몸이 편해지겠어요. 거기에 두유나 두부, 된장, 청국장, 템페 등 콩 단백질을 의식하면서 생활해 보시면 몸이 많이 변할 겁니다. 토종쌀 맛을 즐기셨다니 다행이에요, 아쉽게도 한국에서 시판되는 대부분의 쌀은 일본쌀을 개량한 것들이에요. 매일 같이 먹는 쌀, 쌀 품종 체크하면서 밥을 먹는 것도 즐거운 일일 겁니다.

 

참가자 4 발표

내가 먹은 음식들을 적으면서 깨달은 게 첫 수업에서는 점심은 간단히, 저녁은 채소 위주로 먹고 있더라. 프로그램을 하면서 한 달 반 정도 지나고 나니까 시도 때도 없이 뷸규칙적으로 먹는다는 걸 깨달았다. 먹는 일이 일상적이라서 역설적이게도 소홀해지는 일이더라. 이불 정리처럼 소홀해지기 쉽고 제외하기 쉽고, 포기하기 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걸 깨달았다. 지난 한 달 반 정도의 시간을 돌아봤을 때 생각한 대로 살고 있지 않았다. 먹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전혀 먹는 게 중요하지 않은 삶을 살고 있다.

최근에 치앙마이를 다녀왔는데 공항에서부터 커피를 마시고 싶더라. 전에 갔을 때는 아무래도 외국이다 보니까 주로 안전한 것을 찾게 됐고, 그러다 보니 시스템적으로 대기업을 주로 찾게 되더라. 스타벅스라던지. 시장 같은 곳에 가게 되면 외국인이다 보니까 덤탱이를 쓰게 될 것 같아서 불안하기도 했다. 마르쉐에 갔을 때 템페를 인상적으로 생각했는데 치앙마이 시장에 템페가 있더라. 그래서 그걸 먹었다. 가만히 복기해보니까 안전한 것보다 안전하지 않은 데에서 행복을 만나게 되더라. 시장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익숙하지 않은 식재료를 보는 재미에서부터 동네, 지역, 도시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오늘은 여행 전에 냉장고를 모두 비우면서 양파 두 개만 남아있어서 그걸 챙겨왔다.

코멘트

템페는 낫또나 요거트만큼 유산균을 살아있는 째로 섭취할 수 있는 귀한 식재료라 앞으로도 생활 속에서 잘 활용하시길 바라고요. 양파를 늘 구비하고 최대한 활용해 먹는 것은 아주 유용해요. 피클이나 식초 절임을 만들어 넣고 식사 때 곁들여 먹으면 몸에 아주 좋답니다. 치앙마이는 주말마다 열리는(특히 일요일 추천) J.J 마켓이라는 농부시장을 추천합니다. 농부와 채소들이 아주 좋고 음식들도 정말 훌륭해요. 저는 이 장이 열리는 날엔 아침 일찍 갔다가 점심까지 이곳에서의 밥을 즐깁니다. 세계 여행을 다닐 땐 농부시장 꼭 찾아가 보세요. 그 나라 식문화를 가장 잘 볼 수 있답니다.

 

참가자 5 발표 

첫 시간에는 ‘좋은 식재료를 사는 데만 신경 쓰고 조리해서 먹지는 못한다’가 나의 식생활에 대한 한 줄이었다. 계속 기록하면서 느낀 것은 제 평소 모습이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것과, 불 쓰는 음식을 하기를 귀찮아 한다는 것이였다. 마음에 드는 식재료가 있으면 한동안 계속 먹는다. 오이랑, 샤워크림. 한 달 반 동안 나를 위한 음식을 하는 것을 귀찮아 하지 말아야지 생각했는데 요즘 자존감이 떨어져 있는 게 반영이 된 것 같다.

평소에 마트가는 것을 엄청 좋아하는데 과제를 주셔서 2주 동안은 안 갔다. 살펴보니까 이미 냉장고에 음식이 많더라. 그걸 소진하는 것으로 2주를 보냈다. 식재료 쇼핑은 보통 생협에서 했는데 좋은 소비를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는 더 고민을 해야 될 것 같다. 오늘 가져온 재료는 검정 강남콩이다. 마르쉐에 갔을 때 구입했다. 콩은 어릴 때 편식을 해서 먹지 않던 재료인데 이제는 먹는다. 그래서 어른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식재료다.

코멘트

저는 최대한 미생물이 살아 있는 흙에서 난 채소, 생산자의 얼굴이 보이는 채소 등을 우선하기에 일반 채소는 거의 안 사 먹고 첫 번째가 마르쉐나 농부하고의 직거래, 두 번째가 생협입니다. 생협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미생물을 살리는 농법이 살아 남기 위해 그래도 필요한 시스템이라 생각하고, 응원하는 의미에서 활용하는 편이고요. 나만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나에게 맞는 장보기(소비)를 찾아 보세요. 요즈음 자존감이 낮다고 하셨는데… 몸(장)에서 오는 것일 수도 있어요. 식생활에 다양한 발효식품을 먹는 습관을 들이고 장내 환경을 좋게 만들어 보면 마음도 변할 수 있습니다.

 

참가자 6 발표

기록을 하면서 휴대폰으로 식사를 찍었다. 그동안 찍은 사진들을 아이폰에 있는 추억만들기 기능을 써서 영상으로 봤다. 첫 시간에 적은 한 줄은 ‘왔다 갔다 하는 식단’이었다. 입이 땡기는 음식을 먹다가 몸이 좋은 것을 먹다가 왔다 갔다 하더라. 컵라면에 오이랑 토마토를 먹는다던지. 사진을 돌아보니까 아직은 기복이 있는데 조금 줄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식이 나한테 얼마나 중요한지 느낀 한 달이다. 분석하는 태도를 갖게 됐다. 한 줄로 말하자면 ‘내 몸이 말하는 소리에 귀 기울이면서도 맛이 즐거운 식사’라고 할 수 있겠다.

이번 한 달은 야근이 많았다. 그동안은 회사에서 주로 생활을 하면서 홈플러스에서 식재료를 사서 먹었는데 이번에 보니까 회사 바로 앞에 생협이 있더라. 그동안은 몰랐다. 괜히 바가지 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가보니까 슈퍼에서 사 먹는 것과 가격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원재료 같은 뒷면을 봤을 때는 차이가 있었는데 구성이 심플하더라. 먹는 것이 복잡하고 여러 가지 첨가물이 있을 필요가 없더라. 장을 보면서 이게 어디서 왔는지 추적하는 태도가 생겼다. 가져온 재료는 두부와 목이버섯. 목이버섯은 마르쉐에서. 두부는 집 옆에 시장이 있더라. 손두부 하는 집이 있어서 해 먹어 보니까 맛있어서 오늘 가져왔다.

코멘트

라면 먹을 때 채소를 곁들여 먹는 건 아주 좋은 습관인 것 같고요. 잘 이어가시고요. 앞으로도 식재료 추적과 분석을 계속하시기 바라며, 마트와 생협 가격이 그다지 크지 않은 것을 발견하였으니 (오히려 재료 스펙을 생각하면 생협이 더 저렴한 경우도 많아요) 생협 잘 활용하시면 되겠어요. 콩을 소화흡수 하기 좋게 만들어 콩의 영양소를 모두 섭취하게 해 주는 두부는 정말 엄청 지혜로운 식재료에요. 되도록 하루 한 번쯤은 식사에 두부를 곁들이거나 요리해 드시길 권하고 싶어요. 마지막 수업에서 함께 요리한 두부요리는 두부를 팩째 냉동고에서 완전히 얼린 뒤 상온 또는 미지근한 물에 담아 팩째 해동하고 물기를 짜고 볶았습니다. 한 번 얼리면 약간 고기와 같은 식감을 얻을 수 있어요.

 

참가자 7 발표

그동안 먹은 것을 보니까 간단하고 단순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을 샀더라. 그런데 매일매일 과자가 껴 있다. 그걸 발견을 했다. 최근에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오후 반차를 내고 발효 수업을 들었다. 고추장, 막걸리 등. 고추장으로 닭도리탕을 만들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단순한 재료로 맛있는 맛을 내려면 재료가 좋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록을 하면서 스스로 단순하게 먹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많은 재료가 필요없다는 것을 알았다. 감자 두 개 당근 한 개 이렇게 단순하게 구입하고 단순하게 먹었다.

오늘은 고구마를 가져왔는데 고구마가 식사 재료로 너무 편하고 좋더라. 고구마 5개와 단호박, 렌틸콩을 가져왔다. 원래 카레를 해먹을려고 했는데 귀찮아서 못 먹었다. 렌틸콩은 그냥 삶아서 큐민이랑 소금, 후추 뿌려서 먹었는데 편하고 맛있더라.

코멘트

단순하고 간단한 것을 추구하는 식생활은 앞으로의 시대에 필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이야기 해 주신 것처럼 음식은 재료가 다 입니다. 좋은 재료를 찾는 일은 내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필요한 일이니 앞으로도 좋은 재료 찾기를 이어가시고요. 포장 안 되어 있는 것을 찾는 장보기 습관도 앞으로 계속하시기 바랍니다. 고구마는 달지만 식이섬유, 비타민씨가 풍부해서 미용이나 노화방지에 효과적인 여성에게 아주 좋은 다이어트 식품이에요. 겨울 감기에서 몸을 지켜주는 호박은 식이섬유가 풍부한 껍질째 드시길 권하고 싶고요. 껍질, 중앙 솜부분, 씨앗까지 영양소가 풍부합니다. 호박은 인간이 편한하게 느끼는 온도에 보관하면 맛이 좋아진답니다. 통풍이 잘 되는 상온에 보관하세요.

참가자 8

한 달 동안 식생활을 돌아보니까 한 끼도 제대로 안 먹더라. 오래된 습관이데 일이 안 끝나면 카페에서 일을 마치고 간다. 그래서 카페에서 식사를 주로 해결하면서 샌드위치와 차를 먹는다. 그게 하루의 식사의 전부. 그동안 자각을 못 하다가 스스로를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내가 유자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았다. 구해오고 싶었는데 못 구해서 오늘은 두부를 가져왔다. 유자만큼이나 좋아하는 게 두부. 예술의 전당 앞에 두부전골집도 좋아하는 곳.

마트에 가지 않기로 한 과제는 지키기는 했지만, 공산품 같은 경우에 어떻게 대체해야 하는지 궁금했다. 커리가루라든지 소금, 후추 같은 것들도 마트가 아니면 구하기 힘들더라. 바닷가 근처에 살면 공산품이 아닌 소금도 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한 달 동안 기록하면서 그동안 먹어온 재료에서 어떤 것을 대체할 수 있을지, 스스로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돌이켜 볼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

  • 내 몸에 맞는다면 하루에 한 끼만 먹어도 된다고 생각해요. 인간은 꼭 세 끼를 먹어야 하는 건 아니고요, 내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지속가능한 식사 패턴을 만들어 가는 일이 더 중요하답니다. 하지만 활동시간 중에 음식을 안 먹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지방 흡수와 축적이 오히려 많아지기에 중간 중간에 과일과 찐채소, 견과류 정도를 간식으로 드시길 권하고 싶고요. 다양한 재료를 모두 넣고 갈아서 스무디와 같은 유동식을 들고 다녀 중간에 드셔도 좋고요. 마트 외 공산품을 구입할 곳이 많지 않지만… 요즈음 두레생협, 한살림 등 생협마다 서로 다른 다양한 공산품이나 가공식품이 나오고 있으니 잘 활용해 보시길.

 

참가자 8 발표

13일 동안 식생활을 지켜보기로 해서 살펴봤는데 사람은 생각하고 싶은 대로 생각한다는 걸 느꼈다. 적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었다. 사실 재택근무를 하기 때문에 남들보다 음식을 만들어서 먹기는 쉬웠는데 13일 중에 10일을 술을 먹더라. 간식도 거의 항상 먹고 있었다. 내가 알고 있는 것보다 잘 못 먹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성을 하고 다음 스텝을 고민하고 있다. 태도를 바꾸고 싶다. 이번이 생각을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밥을 맛있게 먹고 싶어서 전기밥솥을 쓰지 않고 있다. 마트는 2번 갔는데 모두 맥주를 사기 위해서였다. 식재료는 사지 않았다.

오늘은 들기름을 가지고 왔다. 시아버님이 농사를 지으신 들깨를 볶아서 만든 것이다. 다른 들기름 보다 들깨를 덜 볶아서 맛이 더 깨끗하다. 드레싱에 넣으면 좋다.

코멘트

나의 식생활을 적어보면 패턴이 보입니다. 기록을 수치로 통계로 내보는 것 아주 잘하셨고요, 앞으로도 잘 이어가시길 바래요. 전기밥솥을 안 쓰게 된 것 참 중요한 일인 것 같아요, 전기밥솥 보온 기능은 편리하게 느껴지지만 밥 맛의 유지가 안 되니까요. 전기밥솥을 쓰는 사람도 전기밥솥의 보온기능을 안 쓰도록 하는 습관이 생기면 좋을 듯합니다. 먹다가 남은 밥은 바로 냉동하거나 냉장하여 볶아 드시거나… 시부모님이 농사 지으시는 재료들, 참 부럽습니다. 그 재료들을 어떻게 잘 먹고 살지 고민하면서 끝까지 버리지 않도록 먹어 보는 노력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식생활이 바뀔 거에요.

 

 

참가자 9 발표 

꾸준히 기록을 했는데 먹는 게 반복되는 것을 발견했다. 가장 많이 먹은 것은 고구마. 여유롭게 보내려고 했는데 바빠서 고구마로 식사를 때우듯이 많이 먹었고, 기억이 나는 것은 집에서 내가 만들어 먹는 음식들이었다. 여유있게 만들어 먹은 음식들. 편의점은 한 번 갔는데 알바 끝나고 녹초가 되어서 편의점에서 초코렛 하나를 먹고서야 집에 돌아갈 수 있었다. 집에 있는 식재료는 주로 친가와 외가에서 올라온 것으로 거의 만들어 먹는다. 마트에 안 갈 수 있는 환경이다.

오늘은 팥을 가지고 왔다. 처음으로 팥을 삶아 봤는데 시간이 엄청 오래 걸리더라.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재료이다. 팥죽이나 삶아 먹는다던지 팥소라든지 제일 좋아한다. 예전에 러시아에서 산 적이 있는데 그때도 가장 생각나는 재료였다. 어머니한테 부탁해서 받아 먹은 적도 있다.

코멘트

마르쉐나 농부들에게 장을 보는 일보다 가족이 농사 짓는 식재료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죠. 그 재료들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을 연구해 보시고요. 고구마를 많이 드시되 소스 찍어 먹고, 두유나 견과류와 섞어 스무디로 먹고 김치와 함께 먹고… 다양한 방식으로 먹도록 노력해 보세요. 사람들은 소스를 어렵게 생각하지만 냉장고에 있는 된장, 간장, 식초, 오일, 청 등  짠맛, 신맛, 단맛을 적당히 섞으면 소스가 됩니다. 다양한 발효식품을 섞어 즉석 소스를 만들어 먹는 습관을 키워보세요. 고구마는 레몬과 궁합이 좋으니 레몬이나 레몬청하고 같이 조림해 드셔도 참 맛나요. 팥 또한 고구마와 잘 어울리는 재료. 한꺼번에 많이 삶아 놓고 냉동해서 고구마와 함께 조림하고 자주자주 드시고요.

 

참가자 10 발표 

가지고 온 것을 먼저 설명하자면 흰 강남콩인데, 가져오는 양을 오해해서 저희 식구들 먹을 1회분으로 생각했다. 불려서 다 못 먹으면 각자 가져가셔도 될 것 같다. 아버지가 당뇨가 생기시면서 주로 식물성 단백질을 먹고 있는데 농가에서 직접 포대로 구입하신 것이다.

큰 변화는 우보농장 전후로 식생활이 많이 바뀌었다. 종류가 다양한 토종쌀 같은 이야기는 전혀 몰랐던 이야기다. 아버지가 그 사이에 당뇨가 더 심해지셔서 탄수화물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단순히 탄수화물를 줄이기보다는 정제된 탄수화물을 먹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결심하고 보니 외식을 거의 할 수가 없더라. 정제된 탄수화물을 먹지 않는 것만으로도 3킬로가 빠졌다. 먹는 것에 신중해졌다.

마트를 안 가고 가까운 시장에서 적게 자주 사게 되면서 외식을 거의 안 했다. 만들어 먹으려고 사놓은 재료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아서 외식이나 낭비를 하지 않게 되더라. 또 탄수화물을 줄이면서 가짜 배고픔을 정확하게 알게 되었다. 회사에서 내가 싸 온 도시락을 먹으면 3시, 4시 간식 타이밍이 와도 배가 안 고프더라. 정제 탄수화물을 안 먹게 되니까 편의점, 마트가 아쉽지 않게 됐다.

코멘트

밀가루 탄수화물만 줄여도 몸이 정말 많이 편해집니다. 정말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밀가루가 안 든 음식을 찾기가 참 어렵죠? 밀가루는 중독성이 있어서요, 밀가루 없는 생활을 습관화하기가 참 어렵지만 조금씩 줄이기만 해도 몸과 마음에 큰 변화가 일어납니다. 밀가루 탄수화물을 의식하면서 멀리하고 할아버지가 농사 지은 쌀 중심으로 식생활을 바꿔보시고 습관화하시길…!
흰강낭콩은 칼슘, 마그네슘, 아연, 식이섬유 등 풍부한 영양소가 담겨져 있지요. 흰강낭콩 뿐만 아니라 콩 전체가 영양 덩어리입니다. 앞으로도 되도록 다양한 콩 먹는 습관을 식생활 속에 녹여가시길.

 

참가자 11 발표 

기록을 하게 되면서 일상적인 이야기들도 같이 기록하게 되더라. 그동안은 온라인으로 장을 보고 게을렀다. 물도 잘 안 먹고 음료는 홍자랑 차를 마셨다. 그런데 이제는 물을 의식적으로 마시려고 하고 먹는 물의 양도 기록한다. 커피를 줄이고 대신 홍차를 먹고 두부를 계속 먹었다. 기록을 해보니까 10시 이후에 많이 먹고 있더라. 저녁을 먹고도 10시 이후에 또 먹는다. 늦게 자다 보니까 뭔가를 더 먹게 된다.

기록을 하면서는 물을 자주 마시려고 했다. 식재료는 온라인으로 구매하지 않고 집이 서교동인데 망원시장에 갔다. 보통은 1년에 한 번 가는 정도인데 과제 때문에 억지로 가봤다. 사려고 했던 게 브로콜리랑 두부였는데 채소 가게에가서 깻잎, 브로콜리, 샐러리를 추천 받아서 사고 고구마도 샀다. 어떤 식으로 식재료를 선택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했다기 보다 주어진 2주를 버텨보자는 생각이었다. 나는 게으르다는 생각이 다시 들었고, 그래도 시장이 가까우니까 더 이용하자는 생각이 들었다.

코멘트

수분 섭취 양을 기록하는 것 참 좋은 방법이에요. 마시는 물 양을 조금씩 늘려 보고 홍차도 되도록 허브티나 카페인 없는 차로 조금씩 줄여가시면 좋을 겁니다. 장보기를 줄이고 냉장고라는 우주 속에 잠들고 있는 아이들을 먹고 비워가는 것, 그 습관 만드는 일은 저에게도 쉽지 않지만 정말 중요한 일인 것 같아요. ‘사는 행위’에서 오는 충족감을 ‘비우는 행위’에서 오는 충족감을 느끼도록 습관을 바꿔야 하는데… 참 어렵지요. 함께 열심히 해 봅시다. 한국인에게 너무나 익숙한 상추는 엄청난 항산화 효과와 풍부한 철분으로 인해 노화를 방지하는 여성에 좋은 식재료에요, 자주 드시길.

참가자 12 발표

기록을 몰아서 쓴 적이 있었는데 카드 쓴 내역을 확인하면 되더라. 11월에는 100프로 외식이었다. 근처에 맛있는 빵집이 있는데 제과명인이 만든다고 하더라. 11월 내내 그걸 먹었다. 저녁은 잘 먹으려고 8000원에서 13000원 이내에 맛있는 음식을 먹었다. 쌀국수나 샤브샤브. 마르쉐를 구경하면서 구매한 것들을 간식으로 먹었다. 밤아저씨네 밤을 샀는데 과자가 줄더라. 커피를 많이 마시는데 못해도 한 잔씩은 먹었다. 주로 바닐라 라떼 이런 것을 먹는데 집에 가는 길에 생각난다. 단맛이. 최근에 코엑스에서 푸드페어를 해서 궁금해서 가봤다. 띵굴시장을 둘러보고 거기서도 말린 과일 같은 간식거리를 사와서 먹고 있다. 잼도.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식당 메뉴판에 없는 음식을 찾아 먹는 느낌이 들더라. 마르쉐에서 본 식재료 중에 토마토 말린 것을 올리브유에 담가 먹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런 것들을 많이 찾아 먹으려고 했다. 외식이 많아서 마트에 갈 일은 없더라. 시장에서는 적게 살 수가 없어서 가기가 쉽지 않다. 마트는 1인용 구입이 가능하니까 아무래도 자주 사용하게 된다. 시장에 가면 같은 가격에 더 많이 살 수 있는데 그게 1인 가구에는 오히려 낭비더라.

오늘은 토마로를 가지고 왔다. 계란 후라이를 해서 케찹을 비벼 먹는 것을 좋아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케찹이 몸에 안 좋다는 걸 알게 되면서 토마토를 볶아서 먹고 있다.

코멘트

커피를 줄이기 어려우면… 커피를 드시기 전에 물 한 잔씩 꼭 드시는 습관을 키워가길 권하고 싶어요. 커피의 카페인이 이노작용을 촉진하기에 만성적인 탈수증상을 만들 수가 있습니다. 커피를 줄이지 못한다면 물 섭취 양을 꼭 늘리세요. 매일 외식을 하고 사신다면 아침에 과일이나 채소에 견과류를 두유 등과 함께 갈아 스무디 상태로 한 잔 먹는 습관을 만드는 건 어떨까요. 외식이 이어지면 부족해지는 채소와 과일 등의 영양소를 아침에 한꺼번에 섭취해 버리는 것 추천하고 싶어요. 토마토를 좋아하시니 토마토를 함께 갈면 좋고요. 강한 항산화작용을 하는 토마토의 리코핀 성분은 가열하면 높아지고 기름과 함께 하면 흡수력이 높아짐으로 말씀하신 토마토 계란후라이는 아주 좋은 요리에요.

 

참가자 13 발표

혼자서 개인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식단을 정리하는 건 앱을 사용하면서 하고 있는데 사실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아침은 시리얼, 점심과 저녁은 사 먹는 음식을 먹고 있다. 그래도 조금 바뀐 부분은 전에 보다 몸에 좋은 음식을 찾게 되더라. 패스트푸드 말고. 마르쉐에서도 약간이지만 야채를 샀다. 예전에는 야채를 안 사게 됐는데 아무래도 재료를 사놓고 버리는 게 많다 보니 장을 안 보려고 했다. 쓰레기를 만들게 되니까. 그런데 장을 보고 냉장고에 뭔가가 있어야지 귀찮더라도 음식을 해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트는 과일 때문에 구매하기는 했는데 편의점은 이용을 자제하는 게 크게 어렵지는 않더라.

오늘 선택한 식자재는 가지다. 예전에는 가지무침이라든지 어머니가 조리해주실 때는 물컹한 식감 때문에 좋아하지 않았는데 커서 직접 요리를 해서 먹다 보니까 여러가지 조리법을 해보면서 좋아하는 식재료가 되었다.

코멘트

날마다 두 끼를 사 먹기는 이제 지겹죠? 그렇다고 카페 일을 하다보면 요리해 먹는 여유는 없고… 그래도 하루 한 끼 정도 좋아하는 채소를 모두 찌거나 구워 놓고 2~3일 분량을 한꺼번에 조리해 놓으면 파스타도 하고 볶음도 하고 스프도 끓이고… 요리 시간이 단축되니 자주 해 먹는 습관을 만들 수 있어요. 특히 버섯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3% 정도의 소금을 넣어 발효버섯 만들어 냉장고에 보관해 놓으면 스프를 끓이거나 요리 할 때 발효가 주는 풍미로 인해 자연의 감칠맛이 생겨 요리가 아주 쉬워진답니다. 또 고기를 잘 안드시니까 대신 두부나 두유, 된장, 청국장 등 최대한 콩단백질 섭취에 신경쓰시길 바라고요. 가지는 영양이 엄청 풍부하다고 할 수 없지만 나스닌, 칼륨 등 몇 가지 좋은 성분도 있어요. 하지만 몸의 열을 밖으로 나가게 하는 힘이 있기에 겨울에는 피하시길.

 

참가자 14 발표

식생활을 기록을 해보면서 통장이 텅장이 되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하루 식대를 내보니까 보통 2만원 정도를 먹는 데에 쓰더라. 일기를 써보면서 맛에 대해서도 써봤는데 커피와 비슷하더라. 커피 영업을 하고 있다 보니까 커핑이라고 해서 커피 감별을 하면서 산미, 다크 초콜릿의 맛 등 세부적으로 정리를 하고 있다. 이렇게 음식도 세부적으로 기록을 하면서 맛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파악하게 됐다. 편의점은 이용할 수밖에 없었는데 맥주 만원 네 캔에는 대안이 없더라.

오늘은 속초 오징어를 가지고 왔다. 전에 수산물 코너 알바를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처음으로 다듬은 게 오징어였다. 11000원에 2마리더라. 비싸다. 계절이 바뀌면서 음식이 바뀌는 것은 당연한데 비싸지면서 못 먹는 음식이 생기는 것은 아쉽다.

코멘트

커핑을 통해 맛을 평하는 습관이 생긴 것 아주 중요한 일이에요. 혀가 민감해 지면 몸도 민감해 지거든요. 하루 한 끼 간단하게라도 요리하는 습관을 갖게 되면 혀가 더 자랄거에요. 하루의 식비를 줄일 수도 있고요. ‘맛’을 느끼고 평가하는 습관, 앞으로도 잘 키워나가시길. 오징어는 담백질에 필수 아미노산 양이 풍부해서 영양적으로 아주 우수한 양질의 식품이에요. 게다가 다른 어패류에 비해 저지방이라 다이어트에 정말 좋은 식재료. 그리고 비타민! 오징어에는 주용한 비타민류가 거의 모두 포함되어 있어 균형 있게 섭취할 수 있는 인간에게는 아주 멋진 아이들이랍니다. 하지만 요즈음 한반도 주변에서 잘 안 잡히고 가격도 비싸지고 있죠? 언제까지 오징어를 먹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되는 요즘입니다.

참가자 14 발표

오늘은 귤을 가지고 왔다. 최근에 일반인 분들의 프로필 의뢰를 받아서 촬영을 하고 있다. 촬영한 분 중에 제주에서 사진을 찍으러 서울에 오셨는데 아버지가 농사 지으신 귤을 가지고 왔다. 저도 프로그램 사진을 찍으면서 식생활을 돌아 보고 있다. 자취를 하면서 냉장고에 마치 박물관 화석처럼 야채들이 썩어가고 있더라. 냉장고도 냉장고가 아니고, 제 몸도 제 몸이 아니더라. 배달 음식도 한 바퀴를 다 돌고 질린 상태에서 이 프로그램을 촬영하면서 생활을 재정비하고 있다.

코멘트

야채가 박물관처럼 냉장고에서 썩고 있다’ 명언이었어요. 우리 집 냉장고도 자주 그래요. 냉장고의 박물관화를 줄이기 위해서는 자주 해 먹어야 하는데 쉽지 않죠? 그럴 땐 조금만 에너지를 써서 냉장고에 있는 채소를 미리 다 쪄 넣는 습관을 들이세요. 한 번 쪄 놓으면 그 뒤에는 요리 시간이 아주 단축되니까요. 쪄 놓은 채소 꺼내서 올리브유, 소금만 뿌려 먹어도 되고, 한꺼번에 냄비에 넣어 끓이면 바로 스프나 커리가 되고. 볶을 때도 시간이 안 걸리거든요. 동물의 장은 제2의 뇌라고도 불립니다. 집중력에 영향을 끼치는 균, 의욕에 영향을 끼치는 균 등 장의 상태에 따라 인간의 감정이나 정신도 변화한다는 연구가 요즈음 세계 트렌드에요. 즉 창작활용을 하는데 있어서도 음식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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